1994년 8월 20일 삼성과 롯데의 경기가 벌어진 대구구장 사진기자실, 롯데 공필성이 훈련을 마친 후
사진기자실 계단에 걸터앉아 햄버거와 콜라로 저녁식사를 하는 모습이다. 물론 경기 전이다 보니
위에 부담이 덜 되는 간단한 식사를 하는 게 상식이지만 요즘의 뷔페식단과는 거리가 멀다. 그나마
이 햄버거 한 조각이라도 맘 편히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원정팀 선수들이 간단히 식사를
하거나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더위를 식히기 위해 반지하로 만들어진 사진기자실을 애용하곤 했다. 당시 프로야구단은
원정팀에 대한 배려가 깊지 않았다. 무더위 속에서 훈련을 마친 원정팀 선수들은 샤워시설은 물론 변변한 식사공간도
제공받지 못했다. 사정이 이러니 원정경기만 가면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 어려워 사진처럼 햄버거나 간단한 도시락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 팀의 코치들이나 고참급 선수 몇몇은 아예 중국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경우도 있었다.
반대로 홈팀 선수들은 번듯한 샤워실에서 훈련으로 찌든 땀을 깨끗이 씻어낸 후 맛난 호텔식 뷔페로 식사를 했다.
홈팀과 원정팀의 환경을 굳이 비교하자면 하늘과 땅 차이라고 보면 된다. 그나마 지금은 야구단 환경이 많이 좋아져
제대로 된 식사에 과일과 건강음료까지 챙겨 먹을 수 있지만 아직까지도 원정팀에 대한 시설보완에 대해선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이 많은 현실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 = 김재현 기자 / basser@maekyung.com]
**** 자료 출처 -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410&article_id=000005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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